달러 대비 위안화 값이 지난 8월 이후 3개월여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인민은행은 23일 위안·달러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087위안 오른 달러당 6.3867위안에 고시했다. 이날 고시된 기준환율은 지난 8월 31일(달러당 6.3893위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역내외환시장에서도 달러 대비 위안화 값은 지난 8월 31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개장했고, 이날 오후 2시 현재 달러 당 6.3894위안을 기록중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달러 자산 수요가 늘고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중국인들의 해외 투자가 늘어 달러화 수요가 커지게 되면 위안화 가치는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위안화는 오는 30일 국제통화기구(IMF) 집행이사회에서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 편입이 되더라도 중국시장에서 달러화 자본 유출이 많아지면서 위안화는 강세 보다는 약세 기조로 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클라우디오 파이런 메릴린치 외환전략 분석가는 “내년 말까지 위안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 6.9위안 수준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8월 11일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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