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화제 순서입니다.
미국에서는 남편이 자신의 아내를 업고 달리는 이색적인 경주 대회가 열렸다고 합니다.
이밖의 해외 화제를 주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내를 등에 업고 있는 힘껏 달리는 남편들, 달리는 남편만큼이나 매달려 있는 아내도 힘겨워 보입니다.
흙탕물 장애를 건너다가 넘어지면서 아내를 물에 빠뜨리기도 하지만 이내 다시 업고 열심히 달립니다.
결승선까지 두 쌍의 부부가 박빙의 승부를 펼쳐졌습니다.
끝내 보스턴 출신의 키스 카르도자, 줄리아 스토너 커플이 우승하면서 아내의 몸무게만큼의 맥주를 부상으로 가져갔습니다.
아프리카 소년병 출신의 엠마누엘 자알이란 이름의 10대 소년이 힙합 래퍼로 새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수단에서 소년병사로 살아야 했던 자신의 인생을 가사에 담은 엠마누엘은 아프리카와 유럽 지역의 힙합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영국의 한 여성 인권운동가에게 구출돼 미국으로 건너온 엠마누엘은 미국에서 콘서트를 열면서 검은 대륙의 처참한 현실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양키 스타디움에서 양키스의 전설 레지 잭슨이 시구를 하면서 시작된 디비전 시리즈 4차전.
클리블랜드 1회초 그레이디 사이저모어의 1점 홈런으로 앞서나갑니다.
양키스 선발 왕첸밍은 제구력에 난조를 보이면서 초반에 강판됐고, 2회부터 일찌감치 구원 등판한 마이크 머시나, 4회 빅터 마르티네즈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점수차가 벌어집니다.
양키스 타선은 만루 기회를 날려버리고 주자가 없을 때에 홈런을 치는 등 타선의 집중력을 잃으면서 끝내 클리블랜드에 패하며 탈락했습니다.
약물 복용 혐의를 시인한 미국의 여자 육상 선수 매리언 존스가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 획득한 메달들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존스는 400미터와 1600미터 계주 등에서 3개의 금메달과 2개의 동메달을 시드니에서 따낸 바 있습니다.
엄격한 이슬람교 국가인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성 권투 선수들이 링 밖에서 주위의 편견과 또다른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은 운전조차 금기시되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권투를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딸 라일라처럼 되겠다는 꿈을 안고 이 여성 복서들은 사회의 편견과 따가운 시선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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