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 FBI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부에서 발생한 장애인 시설 총기 난사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총격범 중 한 명은 IS 지도자에게 충성 맹세를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100KM 떨어진 소도시 샌 버나디노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14명이 목숨을 잃고 2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FBI는 오늘 정례 브리핑을 열어, 이 총기 난사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수사당국은 총기 난사 용의자들의 행적과 자택 등에서 발견된 증거물, 사건 전후 정황 등을 통해 이번 사건을 '테러 수사'로 본격 전환했습니다.
총격범 파룩은 시리아와 소말리아의 이슬람 무장세력과 연락을 취해왔고,
파룩의 부인 말리크는 페이스북에 가명으로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게 충성을 서약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수사당국은 또 파룩 부부가 자신들의 휴대전화를 부수고 근처 쓰레기통에 버려 증거를 인멸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다만, IS가 이들 부부에게 직접 사건을 지시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만큼,
이번 사건이 IS를 추종하는 세력이 벌인 '자생적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