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2022년까지 우주정거장을 건설하는 등 ‘우주굴기’에 박차를 가하자 일본도 우주산업을 신성장동력사업으로 키우겠다고 발표했다.
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우주개발전략본부 회의를 열어 우주정거장을 당초 계획보다 4년 연장한 2024년까지 운용하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자국이 우주정거장에 운용 중인 유인실험동 ‘기보’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다른 아시아 국가에 제공하는 것을 우주정거장 사업 참여 연장 조건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다른 나라에 ‘기보’ 이용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일본과 미국의 아시아 지역내 위상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교도는 전했다.
또 일본은 개발 중인 ‘H3’신형로켓, 위성항법장치(GPS) 로켓, 해양우주감시위성 등을 20204년까지 모두 쏘아올릴 계획이다. 아베 신조 총리는 “국내총생산(GDP) 600조엔 시대를 열기위해서는 우주산업이 중요하다”며 “대학과 벤처기업들이 참여한 벤처 ‘뉴이코노미 창조네트워크’를 내년 3월까
이를 통해 일본은 내년 상반기 에 우주산업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위한 사전정지작업으로 일본 정부는 내년 국회가 개원하는 대로 상업로켓 손해배상 관련 내용을 담고 있는 우주활동법안, 위성영상분석 규제를 완화하는 위성관련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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