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파주의보에 미국은 체감온도 영하 40도까지, 유럽도 아시아도 꽁꽁 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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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한파주의보/AP=연합뉴스 |
이번 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등 세계 곳곳을 일제히 강타했습니다.
서울의 수은주가 영하 14도를 찍은 가운데 미국과 유럽에서도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와 눈보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에 따르면 미국 기상청(NWS)은 미네소타와 노스캐롤라이나 등 14개 주에 한파·강풍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해당 지역에 사는 미국인 5천만 명이 이번 주 초반 끔찍한 추위에 시달릴 수 있다고 NWS는 예보했습니다.
특히 미네소타와 노스·사우스다코타 일대는 영하 18도 이하로 기온이 내려가는 데다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29∼-4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도 추운 곳으로 유명한 미네소타의 경우 19일 낮까지 한파주의보가 유지된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미네소타 남부와 중부의 체감온도가 -32∼-37도로 예상되며, 북부의 히빙, 일리의 경우 체감온도 영하 40도의 살을 에는 한파가 불어닥칠 것으로 기상 당국은 예보했습니다.
밀워키(영하 14도), 시카고(영하 13도), 클리블랜드(영하 9도) 등 중부 지방 도시들도 이례적인 강추위를 겪고 있으나, 주말에 가까워질수록 평년 기온을 되찾을 전망입니다.
전 국토의 70%가 영하로 내려가면서 워싱턴DC, 볼티모어, 뉴욕 등 동부의 주요 도시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관측 가능한 눈이 내렸습니다.
유럽에서는 루마니아, 세르비아, 체코, 불가리아, 폴란드, 크로아티아 등 주로 동유럽 국가들이 지난 17일부터 내린 눈과 강추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루마니아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대부분의 지역에서 최저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문테니아, 올테니아, 트란실바니아 남동부 일부 지역에서는 영하 20도의 초강력 한파가 불어닥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역시 폭설이 내린 불가리아는 최고 38㎝의 눈이 쌓인 가운데 기온도 영하 10도로 내려갔습니다.
폴란드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한파로 모두 72명이 동사했고, 29명이 석탄 난로로 몸을 녹이다 석탄 가
일본에도 이례적인 폭설이 내려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18일 폭설로 태평양 연안 일대에서 넘어지는 등의 사고로 26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6㎝의 적설량을 기록한 도쿄에서만 50명 이상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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