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에게 수년 동안 학대를 받아온 유기견이 구조 후 방구석에 앉아 하루종일 벽만 쳐다보는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아일랜드 동물 보호단체 포즈(PAWS)의 도움으로 구조된 카라(Cara)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카라는 시멘트 바닥 가장자리에 몸을 밀착한 채 웅크리고 앉아 있다.
구조대원으로 보이는 여성이 손을 내밀자 불안한 기색을 내비치던 녀석은 고개를 떨구며 한동안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는다.
보호단체 포즈에 따르면 카라는 주인으로부터 아무런 이유도 없이 학대와 폭력을 당해왔다. 그 결과 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다
영상을 접한 수의사도 카라의 증상은 신경과민 또는 불안 증세로 벽만 쳐다보고 있는 등 반사회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영상 공개 이후 카라는 스웨덴에 거주하는 마이클과 데레마 맥그래스 부부에게 입양돼 건강을 되찾고 있는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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