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한 탄광에서 잇따라 폭발이 일어나 광부와 구조대원 등 무려 3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누출된 메탄가스 때문이라는데 결국 갱도를 영구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조대원들이 안전모를 쓰고 탄광으로 내려가는 승강기에 오릅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28일) 새벽 북극해에 인접한 러시아의 한 탄광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광부 1명과 구조대원 5명 등 6명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아나톨리 예피모브 / 구조대장
- "짙은 연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일부 탄광 지역의 폭발과 망가진 환기 시스템 때문에 제대로 구조할 수가 없습니다."
폭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사고가 발생하기 불과 사흘 전(25일)에도 같은 탄광에서 한 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36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메탄가스 누출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3차 폭발은 앞서 발생한 두 차례 폭발로 갱도에 갇힌 광부들을 구조하다 발생했습니다.
결국 재난당국과 탄광회사는 추가 폭발을 막기 위해 갱도를 영구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