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8일 일본 정부가 한국과의 군 위안부 합의 과정에서 희생자의 의견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등의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의 전날 지적에 대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일 간 위안부 문제 합의 이후 일본 내 집권 자민당 간부들은 물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까지 나서서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동원을 부인하는 상황에서 외교 사령탑인 외무상까지 유엔의 지적에 정면으로 반발하는 모양새다.
기시다 외무상은 이날 기자들에게 “유엔 여성차별철폐위는 일본 정부의 설명 내용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며 “비판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전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앞서 지난 7일(현지 시간)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는 지난달 16일 실시한 일본에 대한 심사 결과 발표를 통해 구(舊)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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