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아베 원전 재가동 정책 비판 "주객전도 상태"
![]() |
↑ 사진=연합뉴스 |
정계 은퇴 후 원전 폐지 운동을 벌이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일본 총리는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 5주년을 앞두고 일본의 원전 정책이 주객전도(主客顚倒)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10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고이즈미 전 총리는 "국민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원전이어야 하는데 어느새인가 원전을 움직이는 것이 목적이 되고 말았다"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원전 재가동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그는 9일 후쿠시마현에서 열린 '후쿠시마 자연에너지 기금' 설립 기념 심포지엄에서 "동일본대지진이라는 위기를 기회로 바꿔 후쿠시마에서부터 '원전 제로' 사회를 실현하자"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원전의 위험성을 이해하는 국민이 많으면 언젠가 반드시 원전 제로로 방향을 바꾸는 시대가 온다"며 재생 가능 에너지가 원전을 대신하는 시대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그는 전날 일본 법원이 후쿠이(福井)현에 있는 다카하마(高浜)원전 3·4호기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며 가동 중단 결정을 내린 것이 "당연하다"고 아사히(朝日)신문에 밝혔습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운전을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