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대 국유 상업은행장들의 임금이 50% 이상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이 지난해 1월 ‘국유기업 간부 임금개혁 방안’을 발표한 이후 임금 조정시점을 조율해오다가 지난해 은행 매출이 급감하자 곧바로 임금 삭감에 들어간 것이다.
6일 상하이데일리에 따르면 공상은행 건설은행 중국은행 농업은행 교통은행을 포함한 중국 5대 국유 상업은행은 지난해 은행장과 고위 임원들을 대상으로 50% 이상 임금을 자른 것으로 전해졌다.
지앙찌엔칭 공상은행장은 지난해 연봉 55만위안(98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2014년 연봉 110만위안의 절반 수준이다.
제일재경과 상하이데일리는 “중국 경기 둔화와 인민은행의 금리인하 조치 등이 맞물리면서 중국 상업은행들의 실적도 급격히 나빠졌다”며 “국유기업 수장들이 과도한 월급을 받는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어 이번 임금 삭감은 ‘비정상의 정상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상업은행들의 실적 악화가 뚜렷해지면서 고위 직원들의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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