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회피 자료 '파나마 페이퍼스'에 연루된 중국 고위직 친인척 명단이 새로 공개됐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회피 문건으로 전 세계가 시끄럽지만, 유독 중국과 러시아는 은폐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 크렘린 궁의 한 포럼에 참석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
최근 공개된 파나마 페이퍼스의 연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합니다.
▶ 인터뷰 :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위키리크스가 보여줬듯이 (파나마 페이퍼스의) 배후에는 미국이 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조세회피 문건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직접 공식 석상에 나서 진화에 나선 겁니다.
역시 이번 사건을 모르쇠로 일관하는 중국에선 문건에 연루된 중국 전·현직 지도부의 친인척 명단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을 포함해 중국 내 최고 권력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등 전·현직 지도부 9명이 연루됐습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의 매형은 시 주석의 취임 이후 버진아일랜드에 있는 기업 3곳을 사들인 사실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문건과 관련된 키워드를 금지어로 지정하고 보도 통제에 나서는 등 사건 은폐에만 급급하는 모양새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