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에 표류한 남성 3명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모래사장에 적어놓은 커다란 구조 요청 메시지 덕분이었습니다.
보도에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비행기 사고로 무인도에 혼자 남게 된 한 남성.
모래사장 위에 커다랗게 '살려달라'고도 써봅니다.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캐스트 어웨이'의 한 장면인데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야자수 잎으로 만든 'HELP'라는 커다란 단어가 보입니다.
태평양 서북부에 있는 섬나라 미크로네시아 웨노 섬에 머물다가 실종된 남성 3명이 표류한 무인도에서 쓴 글씨입니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현지시각 9일 미크로네시아 인근을 비행하다 이처럼 구조를 요청하는 글귀를 보고 이들 실종자들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남성 3명이 소형 보트를 타다가 파도에 휩쓸려 무인도에 표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위치가 확인된 지 두 시간 뒤에 소형 선박으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