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에 이어 경차로 유명한 스즈키 자동차도 연비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잇따른 연비 조작 파문으로 일본 자동차 업계가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내 경차 판매 2위 업체인 스즈키 자동차가 부적절한 연비 테스트를 해 왔다고 고백했습니다.
▶ 인터뷰 : 스즈키 오사무 / 스즈키 자동차 회장
- "정해진 연비 측정 방법을 쓰지 않은 데 대해 깊이 사죄드립니다."
대상은 2010년부터 일본에서 만든 16개 모든 차종으로 210만 대에 달합니다.
스즈키 측은 연비 오차 범위가 법에서 정한 5% 미만이라며 실제 연비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항변했습니다.
그러나 스즈키의 주가는 하루 만에 10% 가까이 폭락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5년 동안 연비 데이터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난 미쓰비시 자동차의 사장은 결국 사임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아이카와 데쓰로 / 미쓰비시 자동차 사장
- "연비 조작 사태의 책임을 지고 다음 달 24일 정기 주주총회에 사장직에서 사임하겠습니다."
일본 언론은 미쓰비시에 이어 스즈키마저 연비 논란에 휩싸이면서 일본차가 쌓아온 국제적 신뢰가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
화면출처 : CarNichiWa.com, RushLa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