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오는 7월 세계최초로 양자통신 위성을 발사한다. 차세대 통신기술로 불리는 양자통신 분야에서 중국이 미국, 독일 등 경쟁국을 한발 앞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과학원 판젠웨이 원사는 21일 “오늘 7월 중국과학원 주도로 양자과학실험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판젠웨이 원사는 “양자는 물질을 구성하는 최소단위로, 분할할 수 없기 때문에 복제가 불가능하다”며 “해커 걱정없는 안전한 통신을 구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7월 발사하는 양자통신위성은 중국과학원과 중국과기대가 공동개발한 것으로 정상 운용에 들어가면 중국은 세계최초로 위성과 지상 사이에 양자 통신을 실현하게 된다. 지상에서 레이저로 보낸 양자 정보를 위성이 받아 다른 지상국으로 보내고, 양자 암호도 직접 생성하도록 설계됐다. 양자 암호는 무작위로 생성되고 딱 한 번만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송신자와 수신자 외에는 정보를 정확히 읽을 수 없다.
외부에서 해킹을 시도할 경우, 양자 상태가 흐트러지면서 정보가 깨지고 해킹 시도는 곧바로 발각된다. 때문에 양자통신은 도청과 복제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차세대 통신기술로
[베이징 = 박만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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