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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롬 파월 연준 이사 |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파월 이사는 26일(현지시간)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주최 강연에서 “앞으로 발표될 자료(경제지표)와 위험요인이 변화하기에 따라 추가 금리인상이 꽤 일찍 적절해질 수 있다”며 “그러나 점진적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너무 오래 초저금리를 유지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과도하게 위험 선호 현상을 유발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지속 불가능한 자산 가격의 상승과 신용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를 계기로 그해 말부터 기준금리를 0∼0.25%로 유지하는 초저금리 정책을 쓰다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 범위의 상·하단을 각각 0.25%포인트씩 올렸다. 올해 들어 연준은 두 번가량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18일 발표한 4월 통화정책회의(FOMC) 정례회의록에 “대부분의 FOMC 위원들이 ‘향후 경제지표가 양호하다면 오는 6월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올리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는 내용이 6월 인상설의 강력한 메시지라는 분석이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19일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의 경제가 충분히 강해져서 오는 6월이나 7월 금리인상을 정당화할 수도 있다” 며 “금리인상을 위한 여러 가지 조건들을 충족해나가는 궤도 위에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이사는 지속적인 고용자 수 확대와 임금상승률 가속의 징후가 개인소비와 기업투자 관련 지표보다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국 성장기조가 이들 지표가 보여주는 것보다 견조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합당한 이유가 있다”면서 “노동시장에 관한 지표가 통상적으로 경제활동 속도를 더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이사는 “전체적으로 노동시장 관련 지표가 경제기조의 견조함을 나타내고 있다”며 연준이 최대 고용과 2% 인플레이션 달성으로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연준에서 이처럼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조하는데 대해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앞으로 적극적으로 금리를 높여가겠다는 의지를 바탕으로 했다기보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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