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이 미래형 신무기 ‘레일건’의 발사 시험 장면을 공개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 해군연구처(ONR)가 최근 미 동부 버지니아주 델그린의 지상화력 시험장에서 실시한 레일건의 첫 발사 시험 장면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미 해군과 국방부는 약 13억 달러(약 1조53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10년 넘게 레일건을 개발해 왔다.
레일건은 금속 탄자를 전자기력으로 가속시켜 발사하는 신무기로 포가 화약의 폭발력을 이용해 탄을 발사되는 기존 운용방식과 달리 전자기에 의존해 탄환이 발사된다.
당초 레일건은 발사하는데 필요한 전력 수급에 어려움이 있어 실전배치에 적합하지 않은 무기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원자력 발전이 상용화되어 전력 수급이 원활해지고, 군함에서도 원자력 엔진의 탑재가 가능해지면서 레일건 개발에 속도가 붙게 됐다.
미국이 강조하는 레일건의 특징은 발사속도다. 레일건은 소형 발전소와 대용량 콘덴서 시스템을 통해 만들어지는 25㎿ 용량의 전기 힘으로 기존 포탄보다 분당 10배 빠르게 발사할 수 있다. 이러한 전력을 이용해 레일건은 10kg의 포탄을 음속의 7배 속도인 시속 7242㎞로 160㎞ 떨어진 표적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
미국은 레일건의 경제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국방예산 삭감으로 함정과 지상군의 병력을 줄이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레일건이 함포로 도입된다면 기존보다 확대된 작전반경과 신속한 타격 능력으로 적을 무력화 시킬 수 있다. 현재 레일건의 사거리는 201㎞나 되며 앞으로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레이건의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미국 국방부 부장관은 “현재로서는 그것을 막을 수 있는 대응체가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이번 레일건 실험 이후 “레일건이 새로운 전쟁 양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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