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올해 말 임기를 마칠 때까지 총장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초미의 관심사인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또다시 명확한 입장 표명을 비켜간 것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시각으로 오늘(10일) 새벽,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출입기자들과의 현안 기자회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대선 출마와 관련된 질문에 총장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답변을 갈음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노력과 시간을 쏟아붓겠습니다. 이것이 저의 답변이고, 확고한 신념입니다."
반 총장의 이 같은 발언은 올해 12월 임기가 끝날 때까지는 사무총장직에 집중하겠다는 기존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입니다.
대선 출마 문제로 사무총장 업무에 소홀해 질 수 있다는 비판에는 강력하게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유엔 출입기자
- "반 총장님께서 내년 대선 출마에 관심이 있어, 유엔 사무총장직에 최선을 다 할 수 없을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지나치고 불합리한 비판입니다. 올해는 임기 마지막 해입니다. 여러 번 명확히 말씀드렸듯이, 유엔 사무총장직에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한편, 지난달 반 총장을 만났던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반 총장이 단단히 결심을 굳힌 것 같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