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불확실한 미국 고용 시장과 영국의 유럽연합탈퇴 우려가 반영된 건데 연준은 다음 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올해 4번째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다시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지금의 0.25%∼0.50%로 계속 유지됩니다.
미 통화당국의 이번 결정은 지난달 3일 발표된 고용지표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예견됐던 행보입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 가능성에 따른 경제 둔화 우려도 작용했습니다.
▶ 인터뷰 : 재닛 옐런 / 미국 연준 의장
- "브렉시트는 세계 금융 시장, 나아가 미국 경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입니다."
연준은 향후 금리 인상 시점은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다음 달 인상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묻는 말에 "금리 인상에 충분히 강한 경제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 12월 9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연준은 올해 4차례 금리 인상 예고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 대선이 열리는 11월까지 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준의 금리 동결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던 뉴욕 증시는 미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3대 증시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반면,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 행진을 마감하고 엿새 만에 반등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