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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연합뉴스> |
힐러리 클린턴과 지지율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자 트럼프는 코리 루언다우스키 선거대책본부장을 전격 경질했다. 멕시코계 연방판사에 대한 막말로 트럼프 지지율이 급락한데 따른 문책성 경질이라는 진단이다. 일각에서는 경질이 아니라 르완도스키가 자발적으로 떠났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12일 올랜도 총기테러 사건후 ‘무슬림 입국금지’를 다시 꺼내 들었다가 공화당 1인자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 등 공화당 중진들의 거센 비판을 받으면서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공화당 거액 후원자들도 트럼프 캠프 지원을 거부하거나 아예 힐러리 지원을 밝히고 나섰다. 실제로 대선자금도 힐러리에게 쏠리고 있다. 선거자금 보유액은 힐러리가 4100만 달러(약 475억원)인 반면 트럼프는 130만 달러(15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0일 전했다. 이 때문에 경합지역인 콜로라도, 플로리다, 아이오와, 뉴햄프셔,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등지에서 힐러리 후원자들이 2330만달러(약270억원)에 달하는 광고비를 투입했지만 트럼프는 한푼도 쓰지 못했다.
올랜도 테러가 반난민정서를 키워 트럼프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실제로는 경험많고 안정적인 힐러리에 대한 지지확대로 이어졌다. 오히려 트럼프는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 등으로 흑인 히스패닉 등 이민사회에서 반감을 사는 역풍을 맞고 있다. 힐러리는 국정 지지율 50%를 넘나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지지
지난 18일(현지시간) 1500여명이 운집한 라스베이거스 트럼프 유세 현장에서 경찰관의 총을 뺏어 트럼프 살해를 기도하다가 체포된 트럼프 혐오주의자 영국인 마이클 스티븐은 “트럼프를 죽이기 위해 캘리포니아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왔다”고 밝혔다.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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