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EU 탈퇴가 현실화된 가운데, 후폭풍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브렉시트 재투표를 요구하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의회 광장에 모였습니다.
▶ 인터뷰 : 마르타 / 디자이너
- "여행을 좋아하고 또 해외에 살기를 선호하는 젊은 사람으로서 영국의 EU 탈퇴는 이 모든 것을 어렵게 만들었어요."
유럽연합에 잔류해야 한다며 재투표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 하원 웹사이트 청원 게시판에는 재투표를 요구하는 청원에 300만 명이 넘게 서명했고 내일 안으로 4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사디크 칸 런던 시장에게 런던 독립을 선언하고 EU에 다시 합류하라는 청원도 시작됐습니다.
영국 유명 인사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해리포터를 쓴 작가 조앤 K 롤링은 자신의 SNS에 "투표 결과를 되돌릴 마법을 원한다"고 썼고, 록밴드 '블러'의 전 보컬이었던 데이먼 알반은 재투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데이먼 알반 / 가수
- "브렉시트 재투표를 하면 안 된다는 법이 있나요?"
하지만, 국민투표를 다시 하는 것에 대한 규정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전문가들은 재투표가 이뤄지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