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정정불안을 겪고 있는 터키의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한 단계 강등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P는 ‘BB+’ 등급 이하를 투자가 부적절한 ‘투기’(Junk) 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려 추가 강등 가능성도 제기됐다.
S&P는 “쿠데타 시도 이후 터키 정국의 극단화가 견제와 균형을 추가로 잠식할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투자자들이 터키 경제로의 자본 유입을 줄일 수 있어 자본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앞서 무디스와 피치도 이번 쿠데타를 계기로 터키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터키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리라화 가치는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달러 대비 리라화 환
20일 터키 증시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보르사 이스탄불 국가 100지수는 전날보다 1.67% 하락한 7만4902.84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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