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이 2분기에 역대 분기별 최고 실적을 올렸다.
2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 오른 64억3600만(7조2472억원)달러, 순이익은 같은기간 2.9배인 20억5500만달러(2조3161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순이익 모두 페이스북 역사상 최고치다.
매출 폭등세를 이끈 것은 전년 동기 대비 80%나 뛴 모바일 광고 매출이다. 페이스북의 전체 온라인 광고매출은 62억4000만달러(7조331억원)로 이중 84%가 모바일 광고 매출로 집계됐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eMarketer)는 페이스북의 올해 광고수익이 233억1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글 다음으로 가장 큰 광고 사업자가 되는 셈이다.
페이스북이 미국 대선 광고전으로 높은 실적을 거뒀다는 분석도 나온다. 양대 정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적극적인 광고를 벌여 페이스북이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미국을 포함한 북미 지역에서 페이스북 매출 증가율은 아시아·유럽을 제치고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6월말 기준 페이스북의 월간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17억1200만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와 비슷한 성장세다. 페이스북에 매일 접속하는 이용자 수는 17% 늘어난 11억2800만명에 달했다.
낭보가 이어지자 페이스북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7% 가까이 뛰며 130달러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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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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