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자동차 위로 다니는 터널버스인 ‘바톄’가 중국 허베이 성 친황다오에서 첫 시운전을 마쳤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톄는 버스와 지하철의 합성어다. 바톄는 이층버스 형태에 아랫부분이 뻥 뚫려있어 아래로 승용차들이 지나갈 수 있다. 터널 모양을 닮아 터널버스라 불리기도 한다. 길이 약 22m, 너비 7.6m의 크기이며 최고시속은 약 60km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톄는 평균 3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차량 3~4대를 연결해 한번에 1400명까지도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널버스는 지난 5월 중국 베이징 하이테크 엑스포에서 처음으로 콘셉트가 공개됐으며 지난 7월 실제 크기 모형으로 제작됐다. 이번 시연은 실제 차들이 밑으로 다니는 상황이 아닌 교통 통제 상황에서 이
터널버스가 실제로 운행될 경우 교통체증이 약 3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과 비슷한 교통문제를 겪고 있는 브라질, 프랑스,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터널버스의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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