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105살 범고래가 먹이 부족으로인해 굶어죽을 위기에 처했다.
동물전문매체 더도도(thedodo.com)는 세계 최장수 범고래 그래니에 대해 지난 4일(현지시간)보도했다.
고래 전문 사진작가 헤더 매킨타이어는 최근 미국 워싱턴 주 산후안섬에서 그래니를 발견했다. 당시 그래니는 그녀의 아들로 추측되는 두 범고래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매킨타이어는 “요즘 먹이 부족으로 인해 수많은 고래가 죽고 있어 녀석들을 보는게 쉽지 않다”며“우리가 고래에게 먹이 공급을 해주지 않으면 그들은 20년 이내에 모두 멸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범고래가 멸종위기에 처한 원인은 범고래 주식인 왕연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 왕연어의 개체수는 그래니가 태어났을 때 있던 개체수의 5%에 불과하다. 매킨타이어는 “95%의 왕연어들이 사라졌다. 하지만 여전히 마구잡이로 포획되고 있다”며 범고래의 먹이부족을 걱정했다. 이어 “범고래가 멸종되지 않도록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그래니와 같은 ‘남부지역범고래(SRKW, Southern Resident Killer Whale)’에 대해 알아보고 이들을 후원하고 싶다면 ‘남부지역범고래 왕연어 계획(SRKW CSI)’사이트(srkwcsi.org)를 참조하면 된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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