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한 미국 미사일 방어청장이 사드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제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서는 학계를 중심으로 사드와 관련한 중국 정부의 반응이 과도하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의 미사일 방어 전략을 총괄하는 제임스 시링 미사일방어청장은 기자회견까지 자청해 사드 배치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시링 청장은 사드 체계의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며, 전자파 위해성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제임스 시링 / 미국 미사일방어청장
- "기존에 사드 레이더가 배치된 곳 인근에 인구 밀집 지역이 있지만, 10년 간 안전하게 사고 없이 운용해왔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우려와는 다르게, 우리나라에 배치될 사드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 MD 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로지 대북 방어 용도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제임스 / 청장
- "사드가 수집하는 정보는 한미 동맹에만 공유될 것이며, 미국 미사일 방어체계에는 공유되지 않습니다."
이어 시링 청장은 13차례의 요격 시험에서 모두 명중했다며, 다양한 고도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잡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중국 학계를 중심으로 중국의 사드 반응은 과격하며 이런 대응이 오히려 잃는 게 더 많다는 주장이 등장했습니다.
이들 전문가들은 한국 때리기를 계속 한다면 한중 관계가 손상될 뿐 만 아니라 한미일 동맹을 강화하는 상황까지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