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매슈’로 인해 미국 전역에서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수십억 달러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까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7명, 플로리다 4명, 조지아 3명, 사우스캐롤라이나 2명 등 총 16명이 목숨을 잃었다. 실종자도 적지 않아 사망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 주는 전날부터 폭우가 쏟아지며 홍수 사태가 발생해 수천여 명이 급류에 휩싸였다
팻 매크로이 노스캐롤리나 주지사는 이날 오전 매슈로 인한 강수량이 월밍턴 457.2mm, 페이엣빌 355.6mm, 롤리 203.2mm에 달했다며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매크로이 주지사는 “허리케인의 세력은 약화됐지만 물의 힘이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며 홍수 피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매슈는 이날 오전 8시(동부시간) 현재 노스캐롤라이나 주 동단 해터라스 곶에서 남동쪽 60마일(96.6㎞) 해상에 있다
현지 기상당국은 매슈가 1급 규모로 세력이 약화됐지만 시속 75마일(120.7km)의 강풍을 동반하며 대서양으로 이동 중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기상당국은 10일 저녁까지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하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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