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홀름스트룀 “한국 제조업 경쟁력 높이려면 세계 진출해야”

올해 노벨경제학상 공동수상자로 선정된 벵트 홀름스트룀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는 “제조업이 경쟁력을 높이려면 세계 무대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올리버 하트 하버드대 교수와 함께 수상자로 선정된 홀름스트룀 교수는 이날 미국 보스턴 MIT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보호주의로 인해 한국 등 제조업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데 대한 국가에 대한 조언을 구하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가족 경영에 대한 질문에는 “투명성이 보장돼야 주주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개발도상국에서는 경제발전 단계와 기업의 상황이 다르므로 가족 경영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다만 투명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홀름스트룀 교수는 같은 맥락에서 기업이 최고경영자를 친분에 따라 선발한다든가 오너와 연관된 사람을 뽑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데 대해 “물론 너무 기쁘다. 매우 감사한다”면서 “상을 받아 마땅한 학자들이 많은데 내가 받은 것은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