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대선을 앞두고 야당이 승리함에 따라 정권 교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타이완 총선에서 야당인 국민당이 국회 의석 113석 가운데 81석을 차지하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타이완 중앙선관위는 개표 결과 국민당이 3분의 2 이상인 81석을, 천수이벤 총통이 이끈 민진당이 27석을 확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 마잉주 / 국민당 대선후보
"과거를 청산하고 안정적이고 순조롭게 국가 정책을 이끌도록 하겠다."
이러한 야당의 압승은 타이완 경제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여당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됐기 때문입니다.
민진당이 집권한 지난 8년간 타이완에서는 경제 성장 둔화로 물가와 실업률이 치솟았습니다.
인터뷰 : 첸슈이볜 / 타이완 총통
- "이번 패배에 대해 죄송하고 부끄럽게 느낀다."
'대선 전초전'격인 이번 총선에서 국민당이 압승을 거둠에 따라 오는 3월 치러질 총통선거에서도 마잉주 국민당 대선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또 앞으로 타이완의 대중국 정책도 크게 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엔 가입과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강경하게 추진했던 여당과 비교해 국민당은 불필요한 갈등을 자제하자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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