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 전자장비업체 록웰콜린스가 항공기 내장재 생산기업 비이에어로스페이스를 인수했다. 최근 뚜렷해지고 있는 항공업계 합종연횡 움직임의 흐름이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록웰콜린스는 비이에어로스페이스를 주당 62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항공기 좌석 및 갤리(기내 주방) 인테리어 등 세계 최대 항공기 내장재 제조업체인 비이에어로스페이스의 총 인수가는 64억달러(약 7조3024억원)이며 현금 및 주식을 통해 지불한다.
켈리 오트버그 록웰콜린스 최고경영자(CEO)는 “전자장비와 항공기 내장재 결합으로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번 합병으로 우리는 스마트 항공기의 발전을 이끄는 위치를 점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비용 지출로 인한 시장 압박에 직면할 것임을 인정했지만 향후 몇 년 내 수백 여대의 항공기들이 좌석 및 시스템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하면 장기적으로는 이익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최근 항공업계에서는 대규모 인수·합병(M&A)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록히드 마틴이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로부터 헬리콥터 제작사 시코르스키를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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