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값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값을 보이면서 커피값 상승으로 이어질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런던시장의 로부스타 원두 선물가격은 지난 21일 1톤당 2128달러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격은 24일까지 비슷한 수준으로 이어졌다.
로부스타는 지난 1월 1톤당 1350달러 전후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가격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로부스타는 커피 원두의 한 종류로 주로 인스턴트 커피나 캔커피 등에 사용된다. 이 커피의 최대 산지인 베트남에서 가뭄이 계속되면서 생산량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다른 지역에서의 생산량도 감소하고
주로 고급 커피에 사용되는 아라비카 원두도 수확 시기상 내년에 흉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아라비카 원두는 뉴욕 선물시장에서 현재 1파운드당 156센트 전후로 거래돼 이번 달에만 7%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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