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시작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출발하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0원 내린 1129.0원에 개장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열린 대선에서 일부 주의 투표가 종료돼 개표를 시작했다.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6시 투표가 종료된 켄터키, 인디애나 등 2개 주에서의 초기 개표결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를 확정지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트럼프는 선거인단 19명을 확보했다.
트럼프는 두 지역에서 70% 안팎을 득표한 반면 클린턴의 득표율은 27% 수준에 그쳤다. 두 지역은 모두 전통적으로 공화당 강세지역이다.
반면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은 버몬트 주에서 승리해 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최종 선거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낮 12시 전후로 선거 결과가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정오 이전까지 환율은 조심스러운 하락세를 나타내고 클린턴 우세로 기울 경우 추가적인 하락 시도에 나설 가능성 높다”면서 “브렉시트 투표의 경험이 있는 만큼 시장은 조심스럽게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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