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서 패배한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보다 200만 표 이상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폴리티코 등 미국 언론은 선거 분석 매체 ‘쿡폴리티컬리포트’를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대선 전체 득표에서 클린턴은 6422만여 표, 트럼프는 6220만여 표를 얻어, 클린턴이 200만 표 이상 앞섰다고 보도했다.
격차가 유지된다면 클린턴은 역대 대선에서 가장 큰 격차로 전체 득표에서 앞섰으나, 대선에서 패배한 후보로 기록된다.
미국 선거에서 당락을 결정하는 선거인단(538명) 확보에서는 트럼프가 과반인 290명을 차지해 차기 대통령에 당선됐다. 클린턴은 232명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전체 득표수와 확보 선거인단 수가 차이 나는 것은 각 주(州)에서 더 많이 득표한 후보가 그 주에 걸린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가는 승자독식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개표가 집계 중인 상황이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인단 306명을 확보해 대선을 승리로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00년
미국 대선의 투·개표는 주별로 절차와 방식이 다르고, 일부 주에서는 인력과 비용 문제로 인해 개표에 상당 시간이 소요된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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