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선 녹색당이 추진하는 대선 재검표 운동에 힐러리 캠프가 전격 참여 의사를 밝히며 대선 불복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측은 힐러리에 대한 각종 의혹을 조사하겠다는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 대선 과정에서 불복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논란을 일으켰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 인터뷰 : 트럼프 / 당시 미 공화당 대선 후보 (지난 10월 21일)
- "그때 봐서 하겠습니다. 지금은 아무것도 없잖아요. 그때 되면 보겠습니다."
그러나 정작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전 후보입니다.
녹색당이 이끄는 대선 재검표 운동에 참여한다는 의사를 밝힌 겁니다.
▶ 인터뷰 : 버니 샌더스 / 미 버몬트 주 상원 의원
- "우리에게는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당연히 있습니다.
트럼프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SNS를 통해 "선거인단에서 압승을 거둔 데 이어 불법으로 투표한 수백만 명의 표를 빼면 득표수에서도 내가 이겼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켈리안 콘웨이 / 트럼프 당선자 수석보좌관
- "저는 선거 당일 힐러리 후보자가 트럼프 당선자에게 전화해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네는 것도 직접 들었습니다."
그러나 재검표를 해도 대선 결과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힐러리 이메일 재수사에 대한 트럼프 측의 압박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