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미 축구 클럽대항전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었던 날, 비행기 추락 참사로 경기는 열리지 못했지만, 추모 인파가 몰렸습니다.
비행기 추락 원인은 연료 부족 때문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미 축구 클럽대항전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었던 콜롬비아의 메델린 축구장에는 불의의 비행기 추락 사고를 당한 브라질 샤페코엔시 팀을 추모하기 위해 많은 팬들이 모였습니다.
결승전 상대인 아틀레티코 나시오날 팀은 샤페코엔시 팀에게 우승컵을 양보했습니다.
▶ 인터뷰 : 후안 카를로스 / 아틀레티코 나시오날 회장
- "선수들은 팀과 가족과 국가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았고, 우리는 그들을 기려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콜롬비아 항공 당국은 비행기 추락의 원인이 연료 부족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여객기 블랙박스에 담긴 음성녹음에서 조종사가 연료 부족 상황을 알린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 인터뷰(☎) : 사고기 조종사
- "비행기가 전체적으로 문제가 있는데, 특히 전기와 연료가…. 빨리 항로를 열어줘요!"
조종사의 긴급 착륙 허가 요청에도, 공항 측은 공중에서 7분간 더 기다릴 것을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공항 활주로에서 불과 17k
▶ 인터뷰 : 샤페코엔시팀 동료
- "너무 슬프고, 지금까지도 난 너무 충격적이고 이 사실이 믿기지가 않아요."
참사의 원인이 터무니없는 인재로 밝혀지면서 한동안 비난 여론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