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한 대형 야외 폭죽시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32명이 사망하고 70여 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약 40km 북쪽에 위치한 툴테펙의 야외 폭죽시장 산 파플리토에서 이날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 사고가 일어난 직후 10대의 구급차와 50명의 구조대원이 시장에 출동해 부상자와 생존자 수색에 나섰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에 따르면 시장의 폭죽 판매대는 완전히 붕괴되고 차량과 구조물도 손상을 입었다.
이시드로 산체스 툴테펙 구조대장은 현재 최소 32명의 사망자수가 집계됐으나 사고 현장을 조사하면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밀레니오TV 등 현지 방송은 시장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는 장면을 보도하기도 했다. 시장 곳곳에서는 아직도 폭죽이 터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고로 가족을 잃은 시민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부상자들은 빨리 쾌유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폭죽 생산은 툴테펙의 주요 산업 중 하나다
멕시코 시민들은 특히 크리스마스 기간에 대량의 폭죽을 터뜨리는 풍습이 있기 때문에 폭죽시장에 유독 많은 사람이 모여 피해자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디지털뉴스국 한인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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