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미국 뉴욕에선 출근길 통근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이동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최대 통근 노선으로, 하루 33만 명이 이용하는 뉴욕 브루클린의 '애틀랜틱 터미널'.
들것에 실린 환자들이 줄지어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출근길 통근열차가 탈선해 백여 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한 겁니다.
▶ 인터뷰 : 열차 탑승객
- "열차가 환승역에 도착하면 속도를 줄여야 하는데 평소보다 열차가 빨리 움직였어요."
▶ 인터뷰 : 열차 탑승객
- "열차가 탈선했고 공중에 떠 있었어요."
소방 당국의 조사 결과 '롱아일랜드 레일로드(LIRR)' 노선의 열차 한 대가 승강장에 저속으로 진입하다 멈추지 않고 정지 범퍼를 그대로 들이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댄 도노구에 / 뉴욕 소방관
- "열차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달렸는지 확인할 수 없지만, 열차 앞 두 칸은 상당한 피해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목숨을 잃은 사람은 없었지만, 열차에 타고 있던 6백여 명에 가까운 승객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애틀랜틱 터미널은 뉴욕에서 가장 복잡한 역 가운데 한 곳으로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