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남부 지역에서 엄청난 눈폭풍이 몰아쳤습니다.
도로 폐쇄와 항공기 결항은 물론, 대규모 정전까지 일어났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눈이 계속될 것으로 예보돼 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폭설이 내린 가운데, 차들이 어지럽게 뒤엉켜 있습니다.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은 도로 밖을 벗어나 고꾸라졌고, 엄청난 눈폭풍에 쓰러진 나무가 집과 차량을 덮쳤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7일) 강력한 눈폭풍이 미국 동남부 일대를 강타했습니다.
대부분 도로가 눈과 얼음으로 뒤덮였고,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 운전자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동부 지역을 잇는 모든 도로가 마비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지역 주민
- "아무래도 주말 내내 집에만 있고, 밖에 나가는 걸 피해야 할 것 같아요."
공항에서도 결항이 속출했습니다.
어제 오전에만 뉴욕에서 출발하는 50개 항공편이 취소됐고, 애틀랜타 지역에서도 170여 편의 항공기가 이착륙을 포기했습니다.
대규모 정전 등 200건이 넘는 사고가 빗발치자 노스캐롤라이나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하지만, 매사추세츠 주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40cm 가 넘는 폭설이 예고돼,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