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얼마 뒤면 백악관 생활을 마치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두 딸에게 부시 전 대통령의 딸들이 편지를 보냈습니다.
백악관 선배면서 인생 선배인 부시 자매는 인생의 새 출발선에 선 오바마 자매를 격려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11살, 8살 나이에 백악관 생활을 시작해 이제 어엿한 19살, 16살 숙녀로 성장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두 딸 말리아와 샤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그제)
- "너희 둘 다 멋진 여성으로 자랐어. 영리하고 예쁘지만, 더 중요한 건 너희가 친절하고 사려 깊고, 열정이 넘친다는 거야."
일주일 뒤 백악관 생활을 마치는 오바마 자매가 부시 전 대통령의 쌍둥이 딸, 바버라와 제나로부터 편지를 받았습니다.
36살인 부시 자매는 2008년 대선 직후 백악관을 처음 방문한 말리아와 샤샤에게 백악관을 소개했던 추억으로 편지를 시작했습니다.
부시 자매는 오바마 자매에게 "부모님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내려가야 할 때가 됐다"며, 평범한 학생으로 돌아가는 말리아와 샤샤를 격려했습니다.
대통령의 딸로 보낸 8년에 대해 따뜻한 위로의 손길도 보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부모님
올해 하버드 대학에 입학하는 말리아에게 대학 생활을 즐길 것도 조언했습니다.
부시 자매는 인생의 다음 단계로 접어든 오바마 자매들을 응원하겠다는 말로 편지를 끝맺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