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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저커버그(오른쪽) 페이스북 CEO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휴고 바라 전 샤오미 부사장(사진 왼쪽)과 함께 있는 듯한 사진을 오큘러스 소셜 VR 앱을 이용해 올렸다. 휴고 바라는 현재 베이징이 머물러 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오큘러스와 VR 부분을 총괄할 예정이다 <사진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계정>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페북 계정에 휴고 바라(41)가 페이스북에 합류, 오큘러스를 포함한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VR) 부분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저커버그 CEO는 "오래전부터 휴고바라를 알고 있었다. 나와 휴고는 VR, AR이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공유하고 있다"며 "VR, AR은 인류에게 새로운 것을 경험하게 하고 어느때보다 창조적인 일을 할 수 있게 할 것이다. 휴고는 미래를 건설하는 것을 도울 것이며 나는 그가 우리팀으로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 저커버그는 휴고 바라 영입 소식을 알리면서 오큘러스의 소셜 VR, AR 앱으로 휴고 바라가 마치 페이스북 사무실에 저커버그와 같이 있는 듯한 사진을 캡쳐해 올렸다. 휴고 바라는 아직 중국 베이징에 머물러 있다. 휴고 바라도 페이스북 댓글로 감사 인사를 올렸다. 그는 "팀에 조인해서 미래를 만드는 일을 시작하는 것을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 VR 관련 일은 나에게 꿈과 같은 일이었다. 페이스북에서 VR을 주류 기술로 끌어올리는데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구글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이 애플 아이폰에 대적할 수 있도록 한 1등 공신으로 인정받았던 휴고 바라는 지난 2013년 9월 당시 존재조차 미약했던 샤오미로 전격 이적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약 4년간 샤오미에 재직하면서 샤오미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는데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제 스마트폰 비즈니스를 떠나 VR, AR 분야로 옮긴 것이 미래 기술 방향을 상징하고 있다고 더 버지 등 외신은 평가했다. 휴고 바라는 지난달 회사를 떠난 오큘러스 창업자 이자 CEO 브랜든 이리브를 대신해 오큘러스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실리콘밸리 = 손재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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