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이웃 나라인 일본은 외교활동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 날짜가 확정됐기 때문인데요.
두 정상은 처음 전화 통화를 하며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통령 취임 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첫 전화 통화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약 40분간 진행된 전화 통화에서 두 정상은 다음 달 10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이번 전화 회담을 통해 경제 및 안보 문제에 대해 솔직한 의견 교환을 했고, 일본과 미국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습니다."
두 정상은 동북아 정세 등 '안보'의 틀 안에선 의견 일치를 봤지만, 통상 분야와 관련해선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의 기업들이 미국의 경제에 공헌했다"는 것을 설명하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선언과 관련해 재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다음달 있을 미일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TPP를 떠나지 않도록 설득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대신 미국이 양국 간 무역 협정을 추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미국과 일본의 정상회담에 북핵과 주한미군 주둔비용 등이 언급될 수 있는 만큼 계속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