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출처 = 연합뉴스] |
미국 CNN은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이후 영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2주 가까이 공식석상에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멜라니아가 아들 배런(10)의 학교 문제로 당분간 백악관 대신 뉴욕에 머물기로 한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멜라니아는 트럼프 취임 다음날인 지난달 21일 워싱턴 국립 성당에서 열린 국가기도회에 참석한 것을 마지막으로 뉴욕으로 떠났다.
하지만 백악관 입성을 잠시 보류했다하더라도 영부인이 12일 간 공식석상에서 사라지자 뒷말이 나오고 있다.
앞서 1일, 예맨 대테러 작전 중 순직한 미군 특수부대원의 유해 귀환식에 참석한 트럼프는 장녀 이방카와 함께했다. 당시 이방카는 아버지 트럼프와 같이 대통령 전용헬기인 마린 원을 타고 이동했다. 이방카가 영부인 역할을 대행한 것이다. 이방카는 이날 5세 딸을 데리고 워싱턴 중국대사관의 춘제 행사에 참석하는 외교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트럼프 대통령이 대법관 지명자를 발표한 날에도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닐 고서치 대법관 지명자가 모두 아내를 동반한 데 반해 트럼프 대통령 옆에 멜라니아 여사는 없었다.
여기에 멜라니아의 보좌진 구성이 늦어지면서 아예 백악관으로 오지 않는 것 아니냐는 추측성 보도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전임 미셸 오바마 여사와 로라 부시 여사가 취임과 동시에 보좌진을 갖추고 있었던 것과 대비된다.
이에 백악관은 지난 1일 오후 직접 해명에 나섰다. 백악관 영부인 담당 대변인은 "멜라니아는 퍼스트레이디가 된 걸 매우 자랑스러워하
이어 "앞으로 주중엔 뉴욕에, 주말엔 백악관에서 생활할 것"이라며 "영부인 직원도 천천히 고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