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흑인 폭동'으로 혼란을 빚은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인 관광객 수십 여명이 괴한들에게 강도를 당했습니다.
범인들의 행방이 오리무중인 가운데 외교 당국은 프랑스 정부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프랑스 현지시각으로 11일 오후 9시쯤.
관광차 파리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 40여 명이 탑승한 버스에 갑자기 여러 명의 흑인 괴한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이들은 화염병을 들고 버스에 올라타 관광객들을 폭행하고, 여권과 금품 등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피해를 입은 관광객들은 사건 당일 에펠탑을 관광한 뒤 버스를 타고 파리 북쪽 생드니 지역 숙소로 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앞서 현지시각으로 지난 2일 파리에서 한 흑인이 경찰관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면서 파리 곳곳에
외교부는 사건 발생 직후 프랑스 당국에 철저한 수사를 당부하고, 피해 관광객들에게 긴급 여권을 발급해주기로 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일단 이번 사건이 폭동에 가담한 일부 흑인들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범인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