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는 어떤 생활을 했을까요?
주변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김정남은 암살 위협에 시달려 철저히 대비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엔 방심한 걸까요?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남이 자주 찾던 쿠알라룸푸르의 식당 주인,알렉스 황씨는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 올 때면 늘 암살 위협을 느꼈다고 기억했습니다.
그래서 김정남이 항상 보디가드들과 함께 움직였다고 말했습니다.
김정남이 공항에서 피살된 건 출국 직전이어서 보디가드들과 함께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이란 추측이 가능합니다.
황 씨는 김정남이 CCTV에도 철저히 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남이 떠난 뒤 황 씨가 CCTV를 살펴보면 아무것도 찍히지 않았다는 겁니다.
김정남은 암살 위협에 시달리면서도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생활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언제나 5성급 호텔을 이용했고, 부인은 물론 싱가포르 출신 여자친구와 함께 말레이시아를 찾은 적도 있다고 황 씨는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그러면서도 말레이시아에서 기댈만한 곳을 계속 찾은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