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여행사를 통한 우리나라 관광을 금지한 데 이어 이번엔 여행사의 한국 비자 발급 대행 업무도 중단시켰습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비자 발급 공관을 확대하면서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 관광을 금지한 중국 당국이 이번에는 사실상 현지 여행사의 한국 비자 발급 대행 업무도 중단시켰습니다.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것 자체를 어렵게 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이렇게 되면 한국을 찾는 개별 관광객은 직접 한국 영사관에 가서 비자를 발급 받아야 합니다.
과부하가 예상되자, 주중 한국대사관은 비자 발급 공관을 10개 영사관으로 확대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계속된 보복 조치에도 비자 발급 마비 사태는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또 지난 3일부터 여행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비자 발급을 해왔다면서, 중국 SNS 등에서 유포되는 한국 비자 발급 중단 소식은 허위라고 밝혔습니다.
이 와중에 중국 당국은 롯데 그룹에 대한 추가 보복 조치를 이어갔습니다.
롯데마트 단둥점에 이어 추가로 3곳이 1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도 석연치 않은 소방법 위반 혐의 입니다.
현재 중국 전역에 있는 영업점 100여 곳이 소방 점검을 받고 있어 피해 영업점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