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또다시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야심 차게 준비한 정책들이 좌초되고, 각종 스캔들까지 잇따라 터지면서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취임 두 달을 갓 넘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또다시 떨어졌습니다.
최근 집계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6%에 그쳤습니다.
직전 최저치였던 37%에 비해 1%포인트 더 내려갔습니다.
트럼프 지지율은 취임 다음 날 46%로 최고치를 찍은 후 줄곧 하향세를 그리고 있습니다.
야심 차게 추진했던 정책들이 벽에 부딪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이민 행정명령이 잇따라 법원에서 제동이 걸렸고, 트럼프 행정부 1호 법안으로 관심을 모았던 트럼프케어마저 좌초되면서 국정 동력이 상실됐습니다.
각종 스캔들도 트럼프의 발목을 붙잡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 직전 자신을 도청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허위 주장으로 끝날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코미 / 미국 FBI 국장 (지난 21일)
-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도청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는 찾지 못했습니다."
지난 대선 기간 중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가 내통했다는 의혹에 대해FBI가 수사에 착수했다는 점도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