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제너럴 모터스(GM)의 시가총액을 추월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10일 오전(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장중 3.7% 상승하면서 GM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었다. 1주일 전 포드 자동차를 넘어선 데 이어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GM까지 제치며 테슬라는 '미국 자동차 기업 1위'에 올랐다.
테슬라 상승세는 올해 말로 예고된 대중형 '모델 3'의 안정적 생산과 인도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은 "GM이 최근 플러그인 차량인 시보레 볼트를 머스크의 모델 3와 비슷한 가격에 내놓았지만 100년이 넘은 이 회사는 훨씬 규모가 작고 수익도 내지 못하는 테슬라의 열정을 따라잡지 못했다"며 "투자자들은 전기차가 궁극적으로 자동차 업계를 평정하게 될 것이라는 머스크 CEO의 비전을 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 CEO의 사업 역량도 테슬라의 주가 상승을 도운 것으로 보인다. 그가 소유하고 있는 민간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 X는 재활용 로켓을 이용해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주선 발사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아울러 머스크의 초고속진공열차 사업체인 하이퍼루프원(Hyperloop One)이 지난 7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의 비전' 행사에서 미국 전역에 11개의 노선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올해 테슬라의 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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