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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수부가 18일 공개한 세월호 내부 선수부 객실 . 사진=해수부 제공 |
9명의 세월호 사고 미수습자들을 찾기 위한 선체 수색이 시작됐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098일만, 목포 신항 철재부두 육상에 완전히 거치된 지 1주일 만이다. 선체수색은 객실을 분리 하지않고 세월호 선체 3, 4층에 5곳의 구멍을 새로 뚫는 등 모두 9곳의 진입로를 확보해 지장물 제거와 수색을 3개월 간 진행할 예정이다. 가장 큰 난제는 무너진 철제 벽이 미로처럼 가로막은 선체 중앙 수색이다.
18일 오전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목포신항만 취재지원센터 브리핑을 통해 "선체조사위원회와 현장수습본부, 코리아쌀베지는 수색을 위해 4층 A 데크 6개소(객실 3, 중앙로비 1, 선미 2)와 3층 B 데크 3개소(객실 1, 선미 2) 등에 진출입구를 확보해 수색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당초 계획대로 3개월 내에 수습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이날 4층 객실 선수측에 진출입구를 확보한 후 오후 1시부터 수색조를 투입했다.
4층 선수측은 단원고 남학생반이 선미측에는 여학생반이 위치해 있던 곳이다. 4층은 5명의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다.
이날 현장수습본부는 A데크와 B데크 내부사진을 공개했다. 사전수색 때 알려진 대로 세월호 선체 객실 내부는 철재 벽과 기둥만 남기고 처참하게 무너져 내린 모습이었다. 완전 수색을 위해선 선체 중앙까지 접근해야 하는데 중간 벽들이 다 무너져 바닥인 좌현쪽에 최대 7m까지 진흙과 판넬들이 쌓여있는 상태다.
일단 수색기간은 3개월로 예상되지만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유해발굴전문가들의 교육을 받은 수색조는 1개조 8명씩 총 9개조 70여명이 투입된다. 수색은 펄을 제거하면서 수평으로 아주 조심스럽게 진행될 예정이다 . 뼛조각 추정 물체가 나오면 즉시 작업을 중단한 후, 유해발굴전문가와 신원확인팀 등을 투입해 현장을 보전하고 채증한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화물칸 차량 블랙박스 회수작업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창준 선조위 위원장은 "수습작업은 객실이 대상이고 진상규명은 화물칸 등이 대상이어서 동시진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세월호 2층 화물칸 벽 일부가 철제가 아닌 천막으로 돼 있어 급격히 침몰했다'는 조타수 주장을 뒷받침하는 정황도 나왔다. 공영길 선조위 위원은 육상 거치를 완료한 세월호의 근접 사진을 확인한 결과 선미 2층 화물칸(C데크)의 1.5m 높이 침몰 당시 충격으로 떨어져 나간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부분의 '불법개조'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해 논란이 예상된다. 김창준 위원장은 "C데크 선미 일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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