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5일 인민군 창건일을 맞아 탄도미사일 발사나 6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군이 한반도 유사시를 상정해 북중 국경지역 경계수위를 임전 태세 수준으로 강화했다.
홍콩에 본부를 둔 중국인권민운정보센터는 미국과 북한간 전쟁 발발에 대비하기 위해 25일 새벽부터 북중 접경지역을 관할하는 북부전구(戰區)에 가장 높은 '1급 전비 태세'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홍콩 동망(東網)은 중국인권민운정보센터를 인용해 북부전구 소속의 육해공, 로켓군 20만명 병력이 이날 새벽부터 긴급 출동이 가능하도록 상시 대기 상태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일본 요미우리신문도 중국군의 전비 태세는 3단계로 나뉘는데 2급 태세는 자국에 대한 직접적 군사 위협이 일정한 정도에 이른 것으로 판단될 경우 발령되며, 무기·장비 준비와 부대원의 외출금지, 당직 태세 강화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1급 태세는 전쟁발발 직전의 단계에서 명령 대기, 임전 태세를 갖추고 완전무장후 무기장비의 은폐위장, 이동철야 당직, 무선지휘망 상시 청취, 적
주변국과의 긴장이 높아지면 중국군은 우선 '3급 태세'에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시진핑(習近平) 정권은 미국과 북한의 군사 충돌 등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 레벨을 한 번에 2급으로 높였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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