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8일) 북핵 문제 논의를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첫 장관급 회의가 열렸습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이 북한에 유일한 지렛대를 갖고 있다며 북한과 외교관계를 정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과 중국, 일본 등 15개 유엔 안보리 이사국 외교 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지금 북한에 대해 행동하지 않으면 재앙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중국 역할론을 강조했습니다.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까지 제재하는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렉스 틸러슨 / 미국 국무장관
- "유일하게 북한에 경제적 지렛대를 가진 중국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중국이 더 많은 행동을 해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또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정지하는 강력한 외교적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새 대북정책으로 내세운 '외교적 고립' 전략의 하나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렉스 틸러슨 / 미국 국무장관
- "북한의 외교활동을 제한하면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자원을 막을 수 있습니다. 최근 북한의 행동을 볼 때 북한과의 정상적인 관계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이처럼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다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도 북한 문제 당사국으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참석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