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의 최근 국채매입량이 연 60조엔 안팎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 80조엔 국채매입 목표치를 크게 하회하는 것으로 BOJ가 조만간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1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전날 중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국채매입량과 관련해 '60조엔 안팎'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BOJ가 2014년 10월말 2차 양적완화를 하면서 밝힌 연 80조엔과는 큰 차이가 있는 셈이다. 국채매입량이 줄어든 것은 BOJ가 지난해 9월 양적완화 현행 유지와 함께 10년물 장기국채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힌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채매입량이 늘어나면 장기금리가 마이너스에 빠져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금리관리를 위해 매입량을 줄였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 60조엔은 2013년 4월 아베노믹스 초기 단행한 1차 양적완화 수준이다.
구로다 총재는 국채매입량이 크게 줄었음에도 "80조엔 국채매입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출구전략을 위한 사전
[도쿄 = 황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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